꿋꿋한 일상

[Am I Normal?] 인생 권태기 겪는 나, 정상일까?

나는내길 2021. 1. 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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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권태기 극복하기

(부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과 내가 하는 것의 차이..)

 

나는 운동을 좋아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려고 노력한다. 내담자들을 만날 때에도 아주 작은 활동이라도 하고 자신을 칭찬해주라고 권한다. 이 방법이 자신에 대한 신뢰와 항상성을 키울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http://isamtoh.com/monthly/monthly01_view.asp?seqid=2660&year_v=2019&month_v=5&category=680&category_name=%C8%DE%BD%C4%C0%C7%20%B1%E2%BC%FA

그런데 며칠 이상 쉬다보면, 내 삶을 내 마음대로 이끌어가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징조는 핸드폰을(요즘은 스마트폰이라고 하나요..?) 그만 만지고 싶은데 핸드폰을 "그 자리에 놓는" 행위 하나를 하지 못 하는 것이다. 유튜브를 보면서, 다음 영상, 다음 영상을 보면서 '이거 별로 재미 없는데' 이런 생각을 할 때이다. 보통 이런 상태를 인생 권태기 혹은 인생 노잼 시기 라고도 부르던데, 병리용어로 칭해보자면 무의욕증avolition(the lack of motivation or ability to do tasks or activities that have an end goal, such as paying bills or attending a school function) 정도가 적절할까? 

이 때 건설적인, 나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은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핸드폰을 그만 만지는 것, 벌떡 일어나서 운동 동작 하나를 하는 것. 어떤 때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인데 가끔은 참 어렵다. 가끔 이런 생각도 든다. '다른 사람한테 이렇게 하면 된다고 알려줘놓고서 나는 지금 그걸 못 하고 있네' 하면서 현타가 온다ㅎㅎ  이럴 때 보면 지식을 알고 전달하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을 조절control하는 것. 내 삶의 통제권을 내가 쥐고 있는 것. 이 패턴이 무너지면, 평소에는 자연스럽게 했던 행동의 루틴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의식적으로 '아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꾹 참고 한 번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바꾸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보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을 노력해야 한다. 

 

누군가는 나에게 멋지다고 하고, 열심히 산다고도 한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가 자신의 삶을 계획적으로 착 착 이뤄나가는 걸 보면 '멋있다', '어떻게 저렇게 지체 없이 일을 할까?'라고도 생각한다. 내가 멋있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들도 똑같이 이런 무의욕증 기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

첫째, 인생 권태기를 겪고 있다고 해서 이상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다.  그러니 '나는 쓸모 없어', '나는 내 몸도 내 마음대로 못 해'라고 자책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둘째, 의식적으로 반복해서 한 행동 행동을 바꾸려고 노력하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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