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심리검사 사례에 대해 케이스 컨퍼런스를 진행하였다.
느낀 것이 많지만, 수검자에게 단기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인지심리치료 기법 중 요즘의 나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사고 중지(thought stopping) 요법이다.
이번 수검자는 건설적인 사고보다는 생활 속의 작은 단서에서 자신이 안 좋게 보여질 점을 찾고, 이별하거나 헤어지게 될까봐, 버림받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패턴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자의적인 사고의 연상으로 인해 이로 인해 불안하고, (반추해서) 우울하고, 정서적 고통을 겪었다.
수검자에게 개입을 한다면, 초기부터 알려줄 수 있는 즉각적이고 간단한 해결방법이 바로 사고를 중지하는 것이다.
사고 중지 기법이란, 부정적이고 자기패배적으로 흘러가는 사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자신에게 "중지!" 혹은 "그만" 이라고 큰 소리로 (혹은 마음속으로 큰 소리로) 외치게 하여 그 생각을 멈추게 하는 기법이다.
사고 중지 기법은 자신의 생각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생각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하고 그 생각에 사로잡혀서 계속 생각하고, 더 나쁜 상황을 상상하면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는 이 기법을 수검자에게 적용하는 것을 상상해보다가,, 요즘의 나에게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는 이미 지난 이전 관계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습관처럼 '자동적으로' 떠올린다. 그러다 보면 가끔 생각이 '잘 지낼까?', '그 때 좋았지..' 생각하며 현재보다 그 과거의 나, 상대방의 생각, 감정은 어땠을 지 생각하곤 한다.
가끔 과거에 빠져 있다고 해서 삶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현재 혹은 미래의 목표에 집중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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