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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한 일상

[글쓰기] 리뷰: 인생의 태도

by 나는내길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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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 달 동안 매일 한 가지 주제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오늘이 지나면 왠지 시작조차 안 할 것 같아서 짧게라도 글을 써보려고 한다. 

라고 하고 그 이후로 글을 쓰지 않았네요 ㅎㅎㅎ 한 번 쓴 걸


오늘은 "인생의 태도"라는 책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인생의 태도 Happiness is the way
웨인 다이어 지음/이한이 옮김
더 퀘스트 출판

한줄평: 취업 전에 읽기 시작해서 취업하고 나서 책을 끝내라
추천하는 사람
: 취업준비생 (이하 취준생), 수능이 끝나고 삶이 힘든 학생들, 코로나 시대에 안정되지 못하고 불안하고 한 치 앞 미래가 예상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사람들, 다른 사람들은 "안 된다"고 하는 도전을 하는데 부쩍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

 

이 책은 병원 수련을 준비하면서 참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인생의 태도 표지. 책이 참 예쁘다. 서점에서 손이 가게 생겼다.

시작은, 올 해 서점을 몇 번 갈 일이 있었는데, 갈 때마다 계산대 앞에 이렇게 예쁘장한 책이 있어서 안에 내용을 훑어봤는데 딱히 와닿는 부분이 없었고 누군가 한 사람의 삶을 바꾸기에는 내용이 모호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저는 주로 저를 채찍질하고 계발시키는 책들을 읽어서,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만한 내용에 매력을 느낍니다)

두 번 정도 서점을 방문했을 때 책을 들었다 다시 제자리에 놓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수련 시험 기간이 시작하고 나서 불안하고 지치고 힘들 때 서점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이 책이 정말 다르게 느껴졌다.  눈 앞에 있는 일들이 너무 거대해보여서overwhelming 한치 앞 일만 생각하고 불안해는 데에 에너지를 다 써서 내가 진실되게 바라던 것이 무엇인지를 잠시 잊어버리고 있었다. (*수련 시험 기간은 마치 기업 공채 기간과 비슷해서 서류, 시험, 면접 전형에서 쓰디쓴 탈락을 맛보게 됩니다. 내가 왜 탈락한지도 모르는 채로..)

한 때는 밝았던 마음이 컴컴한 어둠 속에 있을 때, "원래 너 마음은 밝았어"라고 한 줄기 빛을 보여주는 책 

그러니까 이 책을 세 번째로 봤을 때에는 "너 충분히 잘하잖아. 넌 눈 앞에 일에 일희일비하는 걸 추구하지 않잖아. 결국 행복하고 성공할 것을 아는데 왜 이렇게 불안해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하루에 책을 단 몇 페이지라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이 책은 A병원 탈락 이후에도 한 치 앞이 깜깜하다고 느꼈을 때 나를 다시 시작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 때 거의 울다시피 하면서 다시 발버둥치고 일어나기 위해 다이어리에 썼던 글들이다.

살아가는 도중에 마주치는 갈등이나 어려움은 그것을 극복하는 기회로 여기세요. 증오와 분노, 쓰라림, 누군가를 꺾어버리겠다는 마음으로는 이런 고차원적 목적을 달성하지 못합니다.

 

한계를 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저건 저 사람이 하는 방식이지. 저건 저 살마의 속도야. 나와는 관계없어.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하자"고 말합니다.

 

저자의 자녀: '빌리가 절 싫어해요'
저자: '음 그렇구나. 그런데 그건 빌리의 선택이야. 그런데도 넌 빌리가 좋지?'
저자의 자녀: '네, 전 빌리가 좋아요'
저자: "그래, 그건 네 선택이지"
(이 때 저는 저자의 자녀에게 제 자신을, 빌리에게 병원을 투사했습니다 하하....)

 

그리고 내가 다짐한 것들이다. 

너가 한 것을 믿는다면 남들을 보지 마. 너가 준비한 만큼을 믿어봐. 만약 믿지 못한다면, 굳세게 믿었던 것을 깨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그러기로 한 도전이었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의 가능성을 위해 시작한 도전이다. 

 

중요한 것은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가 아니라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느냐다. 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한 번 더 도전해보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줄평에서 "취업 전에 읽기 시작해서 취업하고 나서 책을 끝내라"라고 말한 이유는 책의 앞 부분은 불안함 속에서 내 마음을 다잡게 했다면, 책의 뒷 부분이 자신이 원하던 바를 이루고나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취업문이 더 좁아졌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지금 깜깜한 어둠 속에 있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곧 해가 뜰테니까 그 전까지만 이 책과 함께 버텨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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