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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서울역 전시] 문화역서울 284 <호텔사회 Hotel Express> 전시회 후기

by 나는내길 202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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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중 예전 서울역 건물에서 열린 <호텔사회 Hotel Express 284> 전시회를 다녀왔다.

 

사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볼 거리도, 즐길 거리도 많았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것들 위주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후기를 한 줄로 말해보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무료로 전시 관람, 사진, 체험 모두 할 수 있는 혜자 전시회 (+간식제공)!

 

 

전시 일시2020.01.08~2020.03.01까지 열리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서울역'이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많으니 직접 사이트를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서울역 284 전시회 사이트: https://www.seoul284.org/

네이버 지도: http://naver.me/GKMAxkdn

 

 

 

문화역 서울 284 외관

 

들어가면 예쁜 티켓을 준다.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 봤던 것들 중 체험해보면 좋은 것들을 몇 가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1) 철도 아카이브

호텔 사료들을 중심으로 도시 전경, 여행문화, 여가생활, 유흥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호텔사회 아 카이브> 중 하나이다.

 

철도 아카이브는 '한국 철도의 역사는 1899년 일제의 주도로 시작되었다. 경부선, 경의선을 시작으로 조선 곳곳에 철도가 건설되면서 일제의 침략 예정지였던 만주로 물자와 인력을 수송할 수 있게 되었다. 1905년 러일전쟁에 서 승리한 일제는 전승지인 만주와 조선을 철도를 통한 단체 관광지로 설정하였다. 근대의 여행은 철도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형성되었으며, 철도는 또한 일제의 수탈과 억압의 도구로도 기능하였다. <철도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관점 아래 건설된 근대 철도의 형성과정을 확인하고, 철도와 관련된 사료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철도호텔여행 게임이 있는데, 브루마블 같은 느낌이다.

그냥 슥 지나갈 수 있지만 막상 해본 결과 굉장히 재미있다! 전시회가 더 가깝고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철도 호텔 여행 게임. 서울역 도착 후의 사진이다.

2) 201호실: 낮잠용 대객실

낮잠용 대객실은 2층 객실 Room(시대를 불문하고 호텔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숙박을 책임지며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자 수많은 이 야기 층이 누적되어 있는 장소) 중 하나이다.

 

<낮잠용 대객실>은 호텔 객실의 매트리스 촉감을 극대화한 방이다. 켜켜이 쌓인 매트리스와 점멸하는 점등, 흘러나오는 자장가를 통한 낮잠 전용 방이다. 호텔의 객실이라는 공간을 감각을 통해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재해석한 이곳은 관람객들의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 전시기간 중 백현진 작가의 낮 잠 자장가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녹음된 퍼포먼스 사운드는 익일부터 한 주간 전시장에서 들을 수 있 다.

 

낮잠용 대객실에서는 직접 @시몬스@ 침대 더미에 한 칸 한 칸 올라가서 누울 수 있다. 신기한 체험공간이었다.

전시회를 한참 보다가 들어갔는데, 정말 호텔같은 휴식 공간에 온 것 같아서 좋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잠을 못 잘 줄 알았는데, 어둑하니 눈을 감고 있으니 잠이 솔솔 와서 10분정도 잤다.

 

3) 벨보이와 메이드 퍼포먼스

벨보이 퍼포먼스: 트롤리로 짐을 옮기는 벨보이. 힘겹게 옮기던 캐리어가트롤리에서 쏟아지고 벨보이들은 더욱 당황하며 여러 가지 슬랩스틱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장소: 전시장 일대
시간: 화요일 - 일요일, 14:00 ~ 17:00

 

메이드 퍼포먼스: 청소 카트를 밀며 다니는 두 명의 메이드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수다를 떤다. 어젯밤 객실에 묵 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오늘 오는 유명한 손님에 대한 이야기 등 호텔에 돌아다니는 소문을 계속 해서 시끄럽게 떠들고 호텔직원 혹은 벨보이들에게 지적을 받기 일쑤다. 침대보를 정리하며 여러 가지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장소: 전시장 일대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5:00 ~ 18:00

 

사실상 이걸 경험하러 가야한다.. 

 

내가 갔을 때는 트롤리나 청소카트에 참가자를 태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시켜주시는데, 계속 지나가던 사람들이 나를 구경하게 된다..ㅎ 이건 직접 가서 보시면 알 것이다.

 

이 전시회가 즐거웠던 이유는 여러가지 체험이 있어서인데, 그 중 이 퍼포먼스는 잊을수가 없다.

처음에는 매우 부끄럽지만, 막상 타고 다니면... 그래도 부끄럽다.. 그치만 은근히 재미있다.

퍼포먼스 중인 벨보이분들. 저 캐리어 위에 누군가 앉고 트롤리나 청소카트를 끌어주신다. 허허

 

 

이렇게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으니까 전시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

 

그 외에도 매 시간 커피와 단팥빵을 제공하는 프릿츠, 바버샵 프로그램(남성만 참여 가능한 듯) 등이 있다.

 

프릿츠 커피 주문서와 번호표
받은 라떼. 고소하고 맛잇었다.

 

그리고 나는 예약이 다 차서 못 들었지만

가능하다면 문화역서울284 공간투어 해설을 들으면 전시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예약은 네이버 N예약으로 가능하니, 가겠다고 결심한 순간 공간투어 해설을 등록하기를..

 

운영시간 화, 수, 목, 금, 토, 일10:30, 14:00, 16:00
장소 문화역서울 284 전관
참여정보 무료, 전연령 참여 가능
문의 02-3407-3500

 

마지막으로, 호텔 지배인들의 한 마디들.. 취업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느껴서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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